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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의 역사와 유래 총정리 : 과학? 심리학? 유사과학?

by 비와낭만 2022. 11. 18.

 

MBTI
MBTI

 


MBTI의 이해

 

“개별화”(Individuation)

우선 MBTI를 이해하려면 스위스의 분석심리학자인 “칼 융”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칼 융은 “개별화”(Individuation)라는 것을 개념화 하였는데, 이는 “한 개인이 완성되어 간다는 것” 또는 “내가 나를 분석화하고 내 자아와 그림자 등의 모든 것을 하나의 인격으로 통합하는 과정”을 말한다. 

 

융은 인간이 태어나 신체의 유기체가 처음 전체의 모양을 갖추고 점차 세분화되어 발달해 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처럼, 인간도 자신의 내면에 심리체계가 형성되면서 성격이 점점 세분화되고 다시 하나의 전체로 통합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고유한 자기의 정체성을 점진적으로 완성한다고 보았다. 

 

융은 이러한 성격의 통합, 자아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개별화 과정”이라고 정의하였고, MBTI에서는 이런 자기분화와 통합의 과정을 완성하기 위해기반이 되는 내용을 알리고 있다. 

 

다시말해 MBTI는 칼 융이 말한 “개별화 과정”을 완성함에 있어 정답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요즘 많은 이들은 MBTI성격유형검사에서 본인이 특정 유형이 나왔을때, 그것을 무조건 맹신하며 더는 자기탐구 혹은 자기완성을 시도하려 하지 않는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고 우물속에 넣어버리는 격이다. 

 

개별화의 완성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유형인지를 아는 것이 끝이 아니라, 자기를 완성하기 위해 자신의 부족한 지점을 의식적으로 개발하며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취약점에 방해받지 않는 유연한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MBTI를 이해하고 난 후 자기에게 숙제로 남은

 

 

“자기완성”, “자아통합”의 과정으로 나아가야 한다. 

 

MBTI는 타인과 차별화된 자신의 독특한 유형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안내하고 있으나 자기완성, 자아통합에 대해서는 그 방향성만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한계점을 염두에 두고 공부하는 것이 현명하다. 

 

결론적으로 MBTI는 융이 말한 개별화된 인간, 자아분화와 통합의 과정을 거쳐 자기를 건강하게 완성한 인간으로 우리를 안내하기 위해 그 출발점을 제공한다. 

 

MBTI를 통해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를 알았다면 그 수준에 영원히 머물러 있지 말고 자신의 열등하고 취약한 점을 찾아 자신이 선호하는 성격에 취해 타인을 괴롭히는 존재가 되지 않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MBTI의 발전역사

 

MBTI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미국인 

1) 캐서린 C
2) 브릭스
3) 이사벨  B (브릭스의 딸)
4) 마이어스

이렇게 네명이 개발한 자기보고서식 성격 유형지표(Type Indicator)의 약자를 말한다. 

 

1900년에서 1920년 사이, 브릭스는 사람의 개인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유명인의 전기문을 통해 인간의 차이와 갈등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다. 그녀는 마침내 성격유형에 대한 독자적인 이론을 개발하였고, 1926년 “새로운 공화국”이라는 저서에서 4가지 심리유형을 발표하게 된다. 

 

그러던 중 1923년에 발표된 스위스의 분석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융의 저서 “심리유형론”(Psychological Type)을 읽게 된다. 융의 이론에 심취한 그녀는 당시 스워스모어 칼리지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받은 자신의 딸 마이어스에게 융의 책과 이론을 소개하였고, 20년간 융의 이론을 연구, 개발하고 응용하는데 일생을 바치게 된다. 

 

 

브릭스가 눈을 뜨게 된  “심리유형론”의 저자 칼 융은 개신교 목사였던 아버지와 기분 변화가 심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예민성”이 발달하게 되었다.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에서 강조한 무의식에 한발 더 나아가 인간의 무의식 안에 다양한 “원형들”이 있다고 보고, “개인 무의식”을 넘어 집단무의식이 있음을 발견해  분석심리학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처음 취리히에서 프로이트의 이론을 접하고 감명을 받아 프로이트와 사상을 같이하며 프로이트의 후계자 라고 까지 불렸던 그가 프로이트의 성욕설, 정신결정론, 심리성적결정론 등에 충돌하게 되면서 결국 프로이드와는 갈라서게 된다. 

 

융은 1913년 가을, 자신의 환상체험을 시작으로 자신의 꿈을 본격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는 1914년 8월에 발발한 세계대전을 지켜보면서

 

“왜 사람들은 서로 조화롭게 잘 지내지 못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인간에 대해 이해하고자 고민하게 된다. 우연히도, 융과 같은 해인 1875년에 출생한 캐서린 브릭스 역시 당시 융과 같은 세대를 사는 동시대 인물로서 융과 같은 인간의 개인차로 비롯된 갈등에 대해 고민했던 것은 MBTI가 탄생하게된 결정적 동기가 되었다.

 

이렇게 융의 책 “심리유형론”이 인간 이해의 도구에 대한 기반이 되면서 융의 이론이 캐서린 브릭스와 그녀의 딸 이사벨 마이어스의 연구로 이어졌다. 융이 소개한 심리체계에 브릭스와 마이어스의 연구와 경험이 더해져 성격 유형 지표가 완성되었고, 각 심리기능 간의 조합으로 16가지 MBTI유형이 탄생하기에 이른다. 

 

다음은 이 같은 16가지 MBTI유형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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