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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편견, 고정관념, 차별을 감소하는 방법

by 비와낭만 2022. 8. 18.

 

 

● 무지 가설에 근거한 개입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정적 편견과 고정관념이 존재하는 이유를 물으면 아마 “사람들이 잘 몰라서”라는 대답이 꽤 많이 나올 것이다. 이것을 “무지 가설”이라고 부를 수 있다. 다른 집단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지 안다면 편견과 고정관념의 영향을 받거나 차별하지 않을 것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다른 집단 사람들을 그냥 가까이 있게 하거나 다른 집단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가르쳐주면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게 될 것이다. (Stephan & Stephan, 1984) 

 

[장점] 사람들은 접촉과 교육을 통해 자신이 다른 집단 구성원들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그러면 외집단 사람들에게 더 호감을 느낄 수 있고, 내집단, 외집단의 구별이 덜 유용해질 것이며, 외부인과 상호작용할 때 가끔 느끼는 불안도 줄어들 것이다. (Stephan & stephan, 1985) 또한 다른 집단 사람들이 다 똑같지 않다는 사실도 배울 수 있고, 그로 인해 광범위하고 단순한 고정관념의 유용성 역시 줄어들 것이다. 

 

[단점] 이런 접근법은 외집단의 특성을 고스란히 논리적으로 평가하는 데서 편견과 갈등이 발생한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집단 간 적대감은 대개 사람들이 외집단에 대해 아는 ‘사실’이 아니라 감정적 반응과 크게 관련되어 있다. (e.g., Haddock et al 1994; Jussim et al.,1995; Stangor et al., 1991)
또한 이 접근법은 사람들이 고정관념의 부당함을 입증하는 정보를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가정한다. 이는 많은 사람이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e.g., Kunda & Oleson, 1995; Pettigrew, 1979; Seta&Seta, 1993; Weber & Crocker, 1983) 



● 목표 중심적 접근법 

 

이 접근법에서는 기존에 확립된 2가지 요점이 포함된다. 

 

1) 편견, 고정관념, 차별은 사람들이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다른 집단 사람들을 차별함으로써 자기 집단이 경제적 자원을 얻도록 도울 수 있다. 
2) 어떤 사람과 상황의 구체적 특징은 편견, 고정관념, 차별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들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예를 들어 내집단에 이득을 주려는 욕구가 유난히 강한 사람(사회적 지배 지향성이 높은 사람 등)이 있고 그런 욕구를 유난히 두드러지게 하는 상황(제한된 경제적 자원을 놓고 집단끼리 경쟁하는 상황)이 있다. 

편견, 고정관념, 차별을 이해하는 이러한 접근법은 그것들을 줄이기 위해 실행할 수 있는 몇 가지 논리적 단계를 보여준다. 

 

→첫째: 사람의 특징을 바꾸는 것. 
예를 들어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은 특히 고정관념을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 들기 쉬우므로, 고정관념이 발생하기 쉬운 집단의 구성원을 만나기 전에는 불안 수준을 낮추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상황의 특징을 바꾸는 것
가령 편견의 형성과 표현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그럴 가능성이 커진다면, 집단 간 갈등이 우려되는 공동체에서는 편견을 인정하지 않는 동시에 집단 간 관용과 이해를 인정하는 사회규범을 창출하고 홍보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다. 

 

→셋째: 목표를 충족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기
사람들은 자기 평가를 높이기 위해 다른 집단 사람들을 깎아내릴 때가 있다. 스티븐 파인과 스티븐 스펜서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좋게 느낄 다른 방법이 있으면 남들을 깎아내리는 경향이 낮아질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 결과는 사람들의 필요 사항을 충족하는 대안을 제공하는 경우 부정적 편견 및 고정관념에 맞서는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넷째: 편견, 고정관념, 차별과 모순되는 목표를 활성화하기. 
사람들은 정확하게 판단하려는 동기가 있을 때 고정관념과 편견을 극복하고 타인에 대해 좀 더 개별적 인상을 형성할 수 있다. (e.g., Neuberg & Fiske, 1987) 
고정관념과 편견의 영향을 없앨 가능성이 있는 2가지 목표, 즉 공정하여지고자 하는 목표와 다른 집단 사람들에게 공감하려는 목표는 다음 3가지 같은 것들이 있다. 

 

1) 평등주의적 가치/ 부정적 편견의 억제
부정적 고정관념과 편견은 가끔 자동으로 떠올라 다른 사람을 차별할 수 있다. 
한편 모든 집단의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평등주의적 가치와 공정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공정함에 대한 이상과 자신의 편견 섞인 감정, 생각, 행동 사이에서 괴리를 느낄 때 죄책감을 느끼기 쉽다. 그리고 이러한 죄책감은 편견 편향을 극복하거나 억제하려는 동기를 유발한다. (e.g., Monteith, Sherman & Devine, 1998) 
사람들은 공정성이라는 가치가 부각될 때 다른 사람들에게 더 관대해지고 편견을 덜 형성하게 된다는 밀턴 로키치의 실험 결과는 희망적이다. 

 

2) 다른 사람의 입장되어보기
사람들은 상대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려 애쓸 때 다른 집단들에 더 관대해진다.
일례로 대니얼 뱃슨은 에이즈에 걸린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도록 교육받은 사람들이 이후에 에이즈 환자 집단을 더 호의적으로 보았다는 점을 발견했다. 

 

3) 접촉 
접촉은 다음의 경우에 집단 간 갈등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 1. 외집단 구성원에게 그 집단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특성과 능력이 있어야 한다. 2. 집단들은 최소한 접촉하는 상황에서만이라도 지위가 동등해야 한다. 3. 접촉은 개인적 차원(사람 대 사람)에서 일어나야 한다. 4. 접촉에는 보상이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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