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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호감 시그널 - 매력적인 사람 되기

by 비와낭만 2022. 9. 28.

나를 좋아하게 하는 방법

-적극적으로 친구(or연인)를 사귀는 방법-
1) 서로 간의 적정 거리를 파악해 이를 유지한다. 
2) ‘단순 노출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상대에게 자주 얼굴을 비춘다. 

3) 낯섦과 어색함을 해소하기 위해 상대와 함께 충분한 시간을 보낸다.
3) 언어적, 비언어적 교류를 통해 상대에게 호감을 심어준다. 보디랭귀지를 활용해 상대에게 호의의 신호를 보내면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우정 공식'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순히 얼굴을 보는 횟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타인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인간관계란 참 복잡하고도 비이성적이다. 단번에 죽이 척척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날 때부터 상극이었을 것 같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심리학을 활용할 줄 아는 이에게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또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느냐는 하나의 ‘공식'문제다. 

 

이 ‘우정 공식'은 전직 미국연방수사국(FBI) 특별 수사관이자 심리학자인 잭 셰이퍼와 전 세계적으로 대인관계의 효과에 관한 자문을 하여 작가로도 활동 중인 미빈 칼 린스의 공저 “호감 스위치를 켜라"에서 처음 언급되었는데, 비록 학술적인 공식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꽤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의 정보원이 이 공식을 활용해 다른 나라의 외교관과 친분을 맺고, 정보를 획득했을 정도니까 말이다. 

 

 

그러나 이 공식은 도구인 동시에 흉기가 될 수도 있는 칼처럼 어떤 마음으로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우정 공식'이 타인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포인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지식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 요컨대 이 우정 공식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소로 성립된다. 

 

우정 공식 = 서로 간의 거리 + 접촉 빈도 + 함께 보내는 시간 + 교류의 깊이

 

보다시피 공식의 첫 번째 요소는 서로 간의 거리다. ‘물가에 있는 누대에 제일 먼저 달빛이 비치고, 해를 향해 있는 꽃나무에 꽃이 피기 쉽다.’라는 송나라 시의 한 시구처럼 위치나 관계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많은 덕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상대와 별로 친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는 적당한 거리, 즉 서로의 표정을 읽을 수 있지만, 몸은 닿지 않는 정도의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커피숍에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는다든지, 서점에서 서가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서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신체적인 근접성은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저 사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과 정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해지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무조건 그의 시선이 닿는 범위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상대가 내게 시선을 주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줄곧 상대를 따라다니며 위협감을 안길 필요도 없다. 그와 같은 공간에 머무는 것이 시작이니까 말이다. 

 

 

두 번째 요소는 접촉 빈도, 즉 일정 기간 상대가 나를 본 횟수인데, 기본적으로 이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인간은 새로운 사람이든 일이든 사물이든 상관없이 일단 어떤 대상을 위협적인 존재에서 제외하고 나면 금세 그에 익숙해진다. 그리고 익숙한 것을 다시 자주 접하다 보면 점차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것이 바로 행동심리학 분야에서 입증된 심리 현상인 ‘단순 노출 효과'이다. 

 

세 번째 요소는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만남의 빈도를 높이되, 상대와 함께 충분한 시간을 보내야 처음의 낯섦과 어색함을 해소할 수 있다. 이는 아예 말을 하지 않는 것보다 잡담이나 의미 없는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것이 낫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히 ‘단순 노출 효과'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 요소는 교류의 깊이다. 생각해보라. 앞의 세 가지 방법으로 타인이 내게 호기심이 동하게 하였다면 그 후에는 뭘 할 수 있겠는가? 교류의 깊이를 더할 차례다. 교류의 깊이를 더한다는 것은 언어와 비언어를 동원해 상대와 교류함으로써 상대에게 호감을 심어주는 것을 말한다.

 

이때 보디랭귀지를 통해 말 한마디 하지 않고 호감의 신호를 보낼 방법이 있는데,

그 첫째는 바로 눈을 맞추는 것이다. 대화를 시작하기 전 시간은 짧게, 여러 번 눈 맞춤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두 사람이 서로 모르는 사이일 경우라면, 1초 이상의 눈 맞춤은 상대에게 부담과 불안감을 안겨줄 수 있지만, 대화를 시작한 후라면 눈 맞춤 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 특히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적어도 70%의 시간 동안은 상대의 눈을 바라보고, 나머지 30%의 시간 동안에는 좌우, 위쪽으로 시선을 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상대가 하는 말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뿐더러 시선을 아래쪽에 두는 것보다 훨씬 자신감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둘째는 상대를 만났을 때 가볍게 눈썹을 올리는 방법이다. 인류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국가와 민족을 막론하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친분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무의식적으로 빠르게 눈썹을 움직이는 ‘눈썹 찡긋하기(아이브로우 플래시)’ 동작을 보인다고 한다. 약 1/6초의 짧은 시간 동안 상대에게 ‘내가 당신을 알아요, 안녕하세요!’라는 신호를 보낸다는 것이다. 

 

이때 상대 또한 똑같이 눈썹 신호를 보낸다면 ‘우리는 적이 아니에요'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방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간단하다. 상대와 눈이 마주쳤을 때, 눈썹을 살짝 올려주기만 하면 된다. 물론 이 동작의 키포인트는 눈썹을 얼마나 높이 올리느냐가 아니다. 그저 눈을 조금만 크게 떠보자. 그러면 눈썹은 자연스레 올라가게 되어있다. 

 

 

셋째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는 방법이다. 일본 드라마를 보면 아름다운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애교를 부릴 때 자주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이 동작은 고개의 각도에만 조금 신경을 쓴다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보디랭귀지다. 고개를 기울이는 동작은 매우 우호적인 신호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살짝 고개를 기울이면 상대는 본능적으로 이를 포착해 나를 믿을 만한 사람, 매력이 있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 (단, 각도가 너무 크면 담이 왔나보다 오해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마지막으로 호의를 들어내기에 가장 좋은 신호는 바로 엷은 미소다. 호의를 전하는데 미소만큼 강력하고 확실한 신호는 없다. 다만, 미소를 지으려고 너무 애쓰다 보면 가식적인 미소처럼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인간의 대뇌는 상대가 진심에서 우러난 미소를 짓는지, 가식적인 미소를 짓는지를 본능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기 위한 별도의 연습이 필요한데,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억지로 미소를 지었을 때와 즐거운 일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떠올린 후 미소를 지었을 때를 모두 사진으로 남겨 두 모습을 비교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두 사진 속 표정의 차이를 확인했다면 자연스럽게 웃고 있는 사진 속 모습을 참고해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할 차례다. 이렇게 계속 반복해 연습하다 보면 얼굴 근육이 그 미소를 기억해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웃는 모습이 안 예쁘면 어쩌나, 치열이 고르지 못한데…’ 같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웃을 때 예쁘고, 안 예쁘고를 신경 쓰는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니 웃어라, 그것이 답이다. 

 

‘우정 공식'을 이해하고, 이 공식에 포함된 네 가지 요소를 잘 활용할 줄 알게 되면, 타인에게 호감을 얻고, 자신이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가까워질 수 있다. 물론 언제 다가가고, 또 언제 상대에게 여지를 남겨줘야 하는지는 경험과 그때그때의 느낌에 따라야 할 테지만 말이다. 

 

요컨대 거리와 빈도와 시간을 파악한 다음 보디랭귀지 (눈 맞춤, 눈썹 찡긋하기, 고개 기울이기, 미소)로 상대에게 호의의 신호를 전달해 호감을 더하라. 실제 사람들과의 교류에 이러한 방법들을 활용하다 보면 처음엔 일부러 신경 써야 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굳이 공식을 생각하지 않아도 될 때가 올 것이다. 어느새 친구를 사귀는 일은 숨을 쉬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니 그저 ‘아는 사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친구들을 더 많이 사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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